논문 피드백을 받다 보면
유독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.
“이 부분은 조금 더 설명해보세요.”
처음에는
“문장을 더 길게 쓰라는 건가?”
싶어서 설명을 몇 줄 추가하게 됩니다.
그런데 다시 제출했더니
똑같은 피드백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.
사실 이 말은 단순히
글의 양을 늘리라는 의미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.
1️⃣ 주장과 근거 사이가 비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

예를 들어
“대학생의 SNS 이용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.”
라고 작성했다고 해보겠습니다.
독자는 자연스럽게 궁금해집니다.
🤔 왜 영향을 미치는가?
🤔 어떤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가?
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?
결론만 있고 그 사이의 논리가 빠져 있다면
교수님 입장에서는
“더 설명해보세요.”라는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.
👉 문장을 추가하기보다 빠진 논리를 찾아야 합니다.
2️⃣ ‘왜?’에 대한 답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
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
“A가 B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.”
라고만 작성하면
결과 자체는 전달됩니다.
하지만 논의에서는
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.
📌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
📌 기존 연구에서는 어떻게 설명했는지
📌 연구 대상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
결과 뒤에 있는 이유를 설명해야
해석의 설득력이 생깁니다.
3️⃣ 선행연구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

피드백을 받고
관련 논문을 하나 더 찾아서
인용문만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하지만
“A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.”
에서 끝난다면
여전히 설명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.
📚 선행연구의 결과가
내 주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
직접 설명해야 합니다.
4️⃣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생략한 부분을 찾아보세요
작성자에게는 너무 익숙한 내용이라
설명이 필요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.
하지만 독자는
내 연구를 처음 읽습니다.
그래서
A → B → C의 흐름을 생각하면서도
논문에는 A → C만 적어두면
중간 과정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🔎 내가 알고 있는 것과
논문에 실제로 적혀 있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.
5️⃣ 피드백 받은 문장 앞뒤를 함께 보세요

“더 설명해보세요.”라는 표시가
특정 문장에 달렸다고 해서
그 문장만 고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.
앞 문장에서 근거가 부족하거나,
뒤 문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이
어색해서 생긴 피드백일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수정할 때는
해당 문장만 보는 것보다
문단 전체의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🔥 핵심 정리
“더 설명해보세요.”는
두세 문장을 더 붙이라는 말로만
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👉 주장과 근거 사이에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 논리적 공백이 없는지 확인해보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.
📌 이렇게 보면 됩니다

✔ 이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 확인
✔ 독자가 “왜?”라고 물을 부분 찾기
✔ 선행연구와 내 주장의 연결 설명
✔ 생략된 중간 논리가 없는지 확인
✔ 표시된 문장뿐 아니라 문단 전체 검토
👀 많이 틀리는 포인트

피드백을 받자마자 문장 수만 늘리기 ❌
비슷한 말을 표현만 바꿔 반복하기 ❌
선행연구 인용 하나 추가하고 끝내기 ❌
내가 알고 있으니 독자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 ❌
👉 교수님의 “더 설명해보세요.”는 글을 더 길게 만들라는 말이 아니라,
독자가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도록 빠진 연결고리를 채워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

